화평은 하늘의 지혜이다 (Peace is the Wisdom from Heaven)

사단은 초대 교회 때부터 다툼으로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하였습니다. 사단은 분열하게 하고 성령은 연합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다툼과 분쟁이 있는 조직체나 공동체는 제대로 설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막 3:24-25). 다툼은 유익이 하나도 없는데 서로 물고 뜯으면 서로 망하고 주위 사람들도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갈 5:15). 인생의 행복은 돈이나 명예나 지식 등에서 오지 않습니다. 행복은 화목한 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재산이나 학식이나 지위가 있다 할지라도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깨어진 관계에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다툼의 주요 원인이 정욕 때문이며 또 다툼의 배후에는 사단이 있다고 말합니다(약 4:1-2; 3:16).

야고보 당시의 교회에는 거짓 교사들이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는 율법은 지키지 않아도 되고 행위도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다는 무율법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말도 많이 하고 또 잘하면서 자신들이 지혜자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주장은 진리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욕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주장과 논지를 통하여 자기편을 만들고 자기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런 자들은 땅의 지혜를 가진 자들이기에 다툼과 파벌이 끊이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땅의 지혜와 하늘의 지혜를 비교하면서 하늘의 지혜의 특징에 대하여 언급합니다(약 3: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이러한 특징들은 교회 지도자들이나 일꾼들이 가진 지혜가 하늘로부터 온 것인지, 땅으로부터 기인한 것인지를 분간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하늘의 지혜의 특징으로 야고보는 먼저 성결을 이야기합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자는 거룩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출세하고 학식이 있어도 그 영혼이 성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성결함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얻어질 수 있지 인간의 노력으로 고행하거나 선행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우리는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 4:5). 그런데 하늘의 지혜의 다음 특징은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은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고 긍휼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가 변화되고 거룩해지면 그 다음의 표징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화평과 관용의 열매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내가 많은 지식이 있다고, 돈이 많다고, 똑똑하다고 자랑하는 것이 지혜가 아니라 바로 사람들에 대해 관용하고 양순하여 화평을 창조하는 것이 진짜 지혜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관용과 양순의 마음으로 화평을 창조한 사람으로 이삭을 들 수 있습니다. 이삭이라는 이름의 뜻은 ‘웃음’ ‘미소’라는 의미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하나님의 섭리로 사라에게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이삭은 성품이 온유하고 겸손하며 농사 일에만 전념하였습니다. 화평케하는 자였던 이삭의 모습은 창세기 26장 12절 이하에 그가 1년 강우량이 300㎜에도 못 미치는 가나안 남방(Negev)에 거주할 때, 자기가 판 우물을 세 번이나 블레셋 사람에게 양보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모습에서 나타났습니다(창 26:12 이하). 그가 열 살 때쯤에 갑자기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모리아산까지 데리고 가서 희생 제물로 삼아 결박하고 죽이려 할 때 전혀 저항하지 않고 어린 양처럼 자기 목숨을 아버지 손에 맡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창 22장). 이삭은 이런 성품으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 야곱과 같이 험난한 인생을 살지 않고 평온한 삶과 장수의 복을 받았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그의 아들 야곱은 147세까지, 그리고 손주 요셉은 110세까지 살았지만, 이삭은 180세까지 살면서 가장 장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에 더불어 사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의 얼굴은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웃과 막힌 담이 있으면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도 막힌 담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화평은 성숙한 성도의 특징입니다(막 9:50). 만약 여러분 가운데 깨어진 관계의 사람들이 있다면 화해와 화목을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마음 속으로부터 상대방을 용서하시고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화평의 열매를 맺는 하늘의 지혜가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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