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그루터기 (The Stump of Hope)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응답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 그런데 하나님은 이사야의 응답에 대하여 칭찬과 격려보다는 유다 백성들의 완고한 마음에 대하여 미리 경고를 하셨습니다(사 6:9-10). 이것은 이사야가 사역을 할 때에 열매가 없게 느껴진다 해도 낙심하지 말고 예언 사역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경고에 대하여 이사야는 마음이 답답하여 “마음이 완악한 이 백성들에게 제가 언제까지 사역을 해야 합니까? 이 백성들이 언제 깨닫고 돌아옵니까?”하고 물어봅니다(사 6:11). 그러자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망하기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십니다(사 6:11-12). 그러면서 하나님은 망하더라도 그루터기는 남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사 6: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찌라도 이것도 삼키운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 6:13).

이 말은 유다 백성들이 나라도 잃고 그나마 남아있던 거민들이나 땅도 잃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유다의 교만과 불순종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시기로 작정한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밤나무나 상수리나무를 자르게 되어도 그루터기는 남게 된다고 하시면서 그 그루터기가 바로 ‘거룩한 씨’(holy seed)라고 말하십니다(사 6:13). 이 거룩한 씨는 바로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과 또 유다 지파를 남겨놓으신 것은 바로 이 거룩한 씨 때문입니다. 이미 인간의 타락 이후에 이 거룩한 씨는 계속 예언이 되어 왔고(창 3:15; 창 13:16), 이사야를 통하여도 곳곳에 예언이 되었습니다(사 7:14; 사 11장; 사 53장). 이사야의 말씀 사역이 당시 유다 백성들에게는 실패한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의 설교와 예언 사역이 후대 신약 교회와 성도들에게 엄청난 일이 되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역을 할 때에 어떤 낙심과 어려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희망의 그루터기가 남아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소명은 예수 그리스도가 희망의 그루터기임을 믿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자로서 우린 매일 예수님께만 집중해야 합니다. 인도의 4억의 불교도들은 기원전 543년 석가모니의 화장터에서 얻은 송곳니 하나를 거룩한 성물이라고 믿고 섬깁니다. 지금 그 송곳니는 실론 섬의 칸디의 한 사찰에 있는데 해마다 수십만 명의 불교도들이 그 송곳니를 보기 위하여 찾아와 예물을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죽은 사람의 송곳니도 이렇게 믿음으로 떠받들려지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떠해야 합니까? 죽으셨다가 부활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우리의 자랑이자 믿음의 집중력이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참 믿음만 있다면 지금 우리가 가진 것,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하나님을 섬기고 능력 가운데 사역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명예도 권력도 부도 다 잃어버렸지만 하나님은 그의 손에 든 지팡이를 가지고 사용하셨습니다. 골리앗 앞에서 수많은 이스라엘 군사들이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은 다윗의 손에 있던 물맷돌을 사용하셨습니다. 어른만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배고파할 때 예수님은 작은 소년의 손에 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최후의 희망이라는 믿음이 우리를 살리고 우리를 능력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집트에 가게 되면 엄청난 물자와 관광 자원과 영토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래에 대한 빛이 보이지 않는 것은 생명이 아니라 죽음의 문화로 가득차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관광의 주 대상이 거의 무덤입니다. 피라미드나 룩소의 왕들의 무덤 등을 관광하는데 왕들은 살아있을 때부터 죽은 후의 자기 무덤을 만들려고 애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죽음과 무덤을 잘 준비하기 위하여 인생을 산다는 것입니다. 관광이란 말의 본 뜻은 “빛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정말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에서 진짜 관광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생명의 빛이시요 희망의 그루터기이신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아침에도 죽지 않고 이부자리에서 일어난 것이나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오게 하신 것은 아직 사명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사명자는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어도 우리는 사명을 위하여 죽습니다.” 우리는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입니다(빌 1:20). 우리에겐 언제나 희망의 그루터기가 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주님의 재림을 앞에 두고 우리 모두 다 이사야처럼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명을 위하여 더욱 헌신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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